맞아요. 어찌보면, 그 교회의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'용기없음'이 문제일 수 있지요. 그렇다면 내가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교회의 상황이 아니라 '용기없는 내 모습'이 아닐까 해요.
급할 것은 없습니다. 하나님이 그의 자녀를 평생을 두고 키우잖아요. 그 용기없음을 하나님이 어루 만져 주시기를 기도하며 살피셔야죠. 교회의 상황을 보지 마시고 순례자님의 내면을 계속 보시면서 용기를 키워나가시기를 바래요.
이제 생각해보니, '순례자'라는 닉네임이야말로 꽤 용기가 필요한 닉네임이네요. 그렇게 살고 싶으신 거죠^^
교회문제는 아주 오랜 시간 고민했던 문제입니다.
그래서 한번 다른교회도 나가 보았지요.
쉽지가 않아요.
목사님의 말씀대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를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.
첫째는 가서 또 이렇게 말씀이 중심이지 못한 교회를 만나면 어떻게 되나 라는 두려움이 제일 큰 것 같아요. 그러면 또 옮겨야 하나 라는 것이죠.
그리고 시어머님이랑 함께 다니니 그것도 쉽지 않고요.
남편이 안수집사이니 옮기고 나면 남아 있는 다른 지체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 두렵기도 하고요.
또 하나 솔직한 고백은 이 지역에서 옮긴 뒤 돌아 올 질타가 무섭기도 하고요.
결국 그러다 보니 이렇게 밍그적 거립니다.
확실한 답을 하나님께 얻고 싶었는데 그것도 모르겠고요.
순례자님이 답을 모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. 단지 용기가 없을 뿐이지요. 그 용기없음을 하나님의 선명한 응답으로 대치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.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행동할 때 그것이 쉽기 때문에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. 주님이 신실했던 믿음의 조상들에게 끊임없이 '두려워 말라.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.'라고 했던 것은 그 만큼 믿음의 행동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지요.
제 경험은 그렇습니다. 답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. 그 답을 행할 용기가 없어서 선명하게 보이는 답을 흐리게 하는 것이지요. 우리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이 설마 우리에게 답을 주시지 않았겠습니까? 순례자님께서 왜 확실한 답을 찾으려고 하는지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. 진짜 답을 찾고자 함인지 아니면 용기가 없음인지.
또 하나, 가야할 길은 떠날 때 보이는 법입니다. 떠나지 않고 가야할 길을 찾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. 신앙의 여정을 두려워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.
읽었습니다. 황당하네요. 저는 씁쓸하다기보다는 분노가 올라왔습니다. 좀 격하게 표현하자면 그곳은 교회가 아닌 것 같습니다. 담임목사님이나 장로들이 그런 것을 부추긴다면 희망이 없다고 여겨집니다.
제가 궁금한 것은 왜 순례자님은 계속 그 교회를 다니시는지요? 제가 사정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겠지만, 교회를 옮기시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보셨으면 합니다.
덧글
minibong 2009/11/17 09:52 # 삭제 답글
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. ㅋㅋ 페이지가 참 깔끔한데요. 자주 들를께요...
우리 2009/11/18 09:09 #
왔구나. 반가와~~ 글을 맛깔스럽게 잘 쓰더구나. 서로 자주 들르자^^
순례자 2009/10/27 06:42 # 답글
목사님. 답변 주셔서 감사해요.용기가 없음이 맞는것 같아요.
아직 용기가 안나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...
!
!
우리 2009/10/28 09:59 #
맞아요. 어찌보면, 그 교회의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'용기없음'이 문제일 수 있지요. 그렇다면 내가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교회의 상황이 아니라 '용기없는 내 모습'이 아닐까 해요.급할 것은 없습니다. 하나님이 그의 자녀를 평생을 두고 키우잖아요. 그 용기없음을 하나님이 어루 만져 주시기를 기도하며 살피셔야죠. 교회의 상황을 보지 마시고 순례자님의 내면을 계속 보시면서 용기를 키워나가시기를 바래요.
이제 생각해보니, '순례자'라는 닉네임이야말로 꽤 용기가 필요한 닉네임이네요. 그렇게 살고 싶으신 거죠^^
순례자 2009/10/25 06:50 # 답글
교회문제는 아주 오랜 시간 고민했던 문제입니다.그래서 한번 다른교회도 나가 보았지요.
쉽지가 않아요.
목사님의 말씀대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를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.
첫째는 가서 또 이렇게 말씀이 중심이지 못한 교회를 만나면 어떻게 되나 라는 두려움이 제일 큰 것 같아요. 그러면 또 옮겨야 하나 라는 것이죠.
그리고 시어머님이랑 함께 다니니 그것도 쉽지 않고요.
남편이 안수집사이니 옮기고 나면 남아 있는 다른 지체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 두렵기도 하고요.
또 하나 솔직한 고백은 이 지역에서 옮긴 뒤 돌아 올 질타가 무섭기도 하고요.
결국 그러다 보니 이렇게 밍그적 거립니다.
확실한 답을 하나님께 얻고 싶었는데 그것도 모르겠고요.
아무튼 오늘은 주일인데 솔직히 다른곳에 가고 싶습니다.
우리 2009/10/26 23:29 #
순례자님이 답을 모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. 단지 용기가 없을 뿐이지요. 그 용기없음을 하나님의 선명한 응답으로 대치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.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행동할 때 그것이 쉽기 때문에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. 주님이 신실했던 믿음의 조상들에게 끊임없이 '두려워 말라.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.'라고 했던 것은 그 만큼 믿음의 행동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지요.제 경험은 그렇습니다. 답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. 그 답을 행할 용기가 없어서 선명하게 보이는 답을 흐리게 하는 것이지요. 우리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이 설마 우리에게 답을 주시지 않았겠습니까? 순례자님께서 왜 확실한 답을 찾으려고 하는지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. 진짜 답을 찾고자 함인지 아니면 용기가 없음인지.
또 하나, 가야할 길은 떠날 때 보이는 법입니다. 떠나지 않고 가야할 길을 찾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. 신앙의 여정을 두려워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.
순례자 2009/10/21 09:29 # 답글
목사님.제 오늘 묵상에도 올려 두었지만요
우리교회에서 하는 부흥성회 거기에 성도님들이 난리네요.
왜 이리 씁쓸한지 모르겠어요..
우리 2009/10/22 09:27 #
읽었습니다. 황당하네요. 저는 씁쓸하다기보다는 분노가 올라왔습니다. 좀 격하게 표현하자면 그곳은 교회가 아닌 것 같습니다. 담임목사님이나 장로들이 그런 것을 부추긴다면 희망이 없다고 여겨집니다.제가 궁금한 것은 왜 순례자님은 계속 그 교회를 다니시는지요? 제가 사정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겠지만, 교회를 옮기시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보셨으면 합니다.
순례자 2009/10/03 07:41 # 답글
추석날 아침.참으로 무거운 말씀 앞에 숙연해 집니다.
오늘 어떻게 지내야 할지..
믿지 않는 친지들을 어떤 마음으로 섬겨야 할지.
묵상하며 추석 아침을 맞았습니다.
목사님도 잘 지내시고요...^^
우리 2009/10/03 12:08 #
추석 잘 보내시기를 기도할께요.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믿지 않는 친지들도 진심을 다해 섬겨야겠지요. 어쩌면 오늘 말씀은 믿지 않는 친지들을 향한 말씀이라기보다는 믿는 신자들을 향한 말씀이니 친지들에 대한 부담은 좀 덜어 놓으셔도 될듯 해요^^
순례자 2009/09/27 07:10 # 답글
목사님..오늘은 주일. 바쁘시나요?
저는 오늘 본문 묵상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서 들렀는데요..
본문이 안 올라 있네요..
^^*
재촉하는 건 아니고요..그냥 다녀갔다는 표시로 그래 본 거여요.
우리 2009/09/29 10:38 #
바쁘다기 보다는 제가 많이 게을러요. 꾸준히 올려야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잘 안되네요 ㅋ늘 이곳에 방문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^^